장터포토클럽 창립회원이자 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작가활동과 연극, 무용, 영화 등 다방면에 걸쳐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時雨 김영재 작가의 개인전이 가나인사아트센터 본전시장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굵직한 중견기업의 CEO이기도 한 김영재 작가는 젊은 시절 음악을 본업으로 삼기도 했던, 타고난 예술가이다. 지금까지 음악, 춤, 사진, 조각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끼를 발산하고 있는 김영재는 연극, 무용, 영화 등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로 배우 및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후원을 아까지 않는 문화예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1970년대 후반 처음으로 카메라를 구입하여 사진을 찍기 시작한 김영재 작가는 1980년대 말 본격적으로 사진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는 당시 사진작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던 사진작가협회 입회와 사라져가는 장터를 되살리기 위한 일환이었던 ‘장터포토클럽’ 창립 등의 행보를 거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장터 사진을 찍으러 전국을 돌아다니다 7번 국도의 바다 풍경의 매력에 빠지게 된 김영재 작가는 최근 4년 간 수십 번의 출사를 통해 7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한 바닷가 풍경 사진을 1000여 컷에 가깝게 작업하였고, 그 중에서 엄선한 20여 점을 이번 개인전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바다가 주는 일종의 용솟음 치는 에너지와 함께, 문명 발달로 인해 파괴되거나 사라져 가는 바다의 대조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후세를 위해 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출처] 시우 김영재 사진전 ‘7번국도를 지나며’ 가나인사아트센터|작성자 김가중